[뉴스] 스페인, 전문학교 경쟁력 강화한다…"기업 실습 확대"
작성자 Focus Spain

스페인 '전문학교' 입학비율, 유럽평균의 절반 수준

스페인 정부, 기업 현장실습 강화하는 '전문학교법' 추진

 

스페인 교육부와 대학부는 지난 15일 ‘전문학교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했다. 오는 12월 의회 승인을 받아, 2021-2022학년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한다.

 

스페인의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은 보통 4년제 일반대학교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은 2년제 전문학교(Formación Profesional de Grado Superior)로 진학한다.

 

2020-2021학년도 전문학교 입학생은 470,810명으로 전년 대비 30,423명 증가해 7%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학교를 선택하는 스페인 고등학생의 비율은 12%로 유럽연합(EU) 평균 26.8%에 비해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개정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전문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들의 현장실습 비중을 현격히 늘린 것이다.

 

현재 전문학교 커리큘럼에서 기업 현장실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이다. 현장실습 비중이 25% 미만인 경우 기업은 임금지급의 의무가 없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문학교에서 일반과정은 25%~35%, 심화과정의 경우 35%~50%까지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실습 비중이 35% 이상이 되면 기업은 학생과 계약을 체결해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떄문에 졸업 후 취업 연계가 더욱 용이해진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또한, 참여기업은 커리큘럼의 20~40%까지 현장실습 비중에 따라 학생 평가에도 참여하게 된다. 스페인기업연합회(CEOE)는 기업의 요구를 전문학교에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사벨 셀라 (Isabel Celaá) 교육부 장관은 "개정된 전문학교법에 따라 전문학교가 노동시장의 요구와 기대치에 부응해 고등학교에서부터 재취업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동 연령대를 위한 교육의 현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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